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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단 AI가 짜주는 앱 써봤더니, 일주일 만에 달라진 것

다이어트 할 때 제일 귀찮은 게 뭐냐면, 운동이 아니라 식단이에요. 뭘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칼로리는 어떻게 계산하는지. 매번 검색하다 지쳐서 포기한 적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화제인 Noom이라는 앱을 써봤어요. AI가 식단을 짜주고, 칼로리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길래. 일주일 써본 솔직한 후기입니다. 🥗

Noom이 다른 다이어트 앱이랑 다른 점

다이어트 앱 많잖아요. 근데 대부분 음식 입력하면 칼로리 알려주는 게 끝이에요. Noom은 접근이 좀 달라요.

음식을 "초록색/노란색/빨간색"으로 분류해줍니다. 초록은 마음껏, 노랑은 적당히, 빨강은 조금만. 단순하죠? 근데 이게 의외로 효과적이에요. 칼로리 숫자를 일일이 따지는 것보다 색깔로 직관적으로 판단하니까 스트레스가 적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색깔로 뭘 구분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 써보니까 자연스럽게 초록색 음식 위주로 손이 가더라고요. 닭가슴살은 초록, 치킨은 빨강. 당연한 건데 눈으로 보니까 다릅니다.

칼로리 자동 계산, 이건 진짜 편해요

예전에 다른 앱 쓸 때는 "된장찌개 한 그릇"을 입력하려면 재료별로 하나하나 넣어야 했어요. 솔직히 그거 하다가 포기합니다. 누가 매끼마다 그렇게 하겠어요.

Noom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대충 뭔지 파악해요. 정확도가 완벽하진 않지만, "비빔밥" 정도는 알아봅니다. 그러면 예상 칼로리가 바로 뜨고,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근데 진짜 편한 건 자주 먹는 음식을 기억해준다는 거예요. "아침에 그릭요거트 + 바나나" 같은 조합을 한 번 등록해두면 다음부터는 탭 한 번이면 끝. 이 작은 편의 기능이 꾸준히 쓰게 만드는 비결이었어요.

일주일 써보고 실제로 달라진 것들

체중이 확 빠지진 않았어요. 일주일 만에 0.8kg 줄었는데, 이건 앱 덕분이라기보다 식단을 의식하기 시작한 효과가 큰 것 같아요.

근데 진짜 달라진 건 따로 있습니다. 간식 습관이 바뀌었어요. 예전엔 오후 3시쯤 되면 무의식적으로 과자를 집었거든요. Noom에 기록하려고 보니까 "이 과자 한 봉지가 300kcal?"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 뒤로 간식을 견과류나 과일로 바꿨습니다.

사실 이게 Noom의 핵심 전략이에요. 음식 기록 자체가 습관을 바꾸는 거예요. "기록하니까 의식하고, 의식하니까 선택이 달라진다." 앱이 대단한 게 아니라, 기록이라는 행위가 대단한 겁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놀란 게 있어요. Noom이 매일 짧은 심리 코칭 글을 보내줘요. "왜 스트레스 받으면 단 걸 찾을까?" 같은 주제인데, 읽어보면 납득이 가는 내용이에요. 단순히 "적게 먹어라"가 아니라 식습관의 심리적 원인을 짚어주는 거죠.

아쉬운 점도 솔직히 말하면

유료예요. 무료 체험 기간이 있긴 한데, 그 뒤엔 월 구독료가 있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한국 음식 DB가 완벽하진 않아요. "순대국" 같은 건 인식을 잘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직접 검색해서 입력하면 되긴 하는데, 이 과정이 좀 번거로워요.

또 하나, AI가 추천하는 식단이 현실과 좀 동떨어질 때가 있어요. "점심에 퀴노아 샐러드"라고 추천해주는데... 회사 구내식당에 퀴노아 샐러드가 어딨어요. 한국 직장인 현실에 맞는 식단 추천은 아직 아쉬운 부분입니다.

Noom 말고 무료 대안은 없을까

비용이 부담된다면 ChatGPT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나는 30대 남성, 75kg이고, 70kg까지 감량하고 싶어. 하루 1800kcal 기준으로 한국 음식 위주 식단 짜줘"라고 하면 꽤 괜찮은 식단이 나옵니다.

저는 이 방법도 병행했어요. Noom으로는 매일 기록하고, 일주일 식단 계획은 ChatGPT로 미리 짜놨습니다. "이번 주 점심은 구내식당 메뉴 기준으로"라는 조건도 넣을 수 있어서 현실적인 식단이 나와요.

삼성헬스나 미핏 같은 무료 앱과 연동하면 운동 칼로리 소모량까지 같이 관리할 수 있어요. AI 식단 + 운동 기록을 한 곳에서 보면 전체 그림이 보이거든요.

오늘 바로 해볼 것: ChatGPT에 "내 키, 몸무게, 목표 체중"을 알려주고 "현실적인 하루 식단 하나만 짜줘"라고 해보세요. 거창한 다이어트 계획 말고, 내일 하루만 따라 해볼 수 있는 식단. 그 작은 시작이 습관을 바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