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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전날 밤, PPT 때문에 야근한 적 있으세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PPT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어요. 내용은 머릿속에 있는데 슬라이드에 옮기는 순간 촌스러워지거든요. 글씨 크기 맞추고, 도형 정렬하고, 색 조합 고민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발표 준비는 뒷전이 되더라고요.

근데 요즘 AI PPT 도구를 쓰면서 그 스트레스가 거의 사라졌어요. 주제만 한 줄 입력하면 10~15장짜리 발표자료가 1분 안에 뚝딱 나와요. 디자인도 꽤 괜찮게. 😮

2026년 기준으로 AI 프레젠테이션 도구를 사용하는 조직이 43%까지 늘었다는 조사도 있어요. 2023년에 18%였으니까 2년 반 만에 두 배 넘게 뛴 거죠. 저만 쓰는 게 아니었어요.

문제는 도구가 너무 많다는 거예요. Gamma, 미리캔버스, Canva, GenPPT... 대체 뭘 써야 하는 건지. 그래서 제가 네 가지를 직접 써보고 비교해봤어요.

Gamma – 한 문장이면 발표자료가 나오는, 요즘 제일 핫한 도구

Gamma는 AI PPT 도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에요. 쓰는 방법이 정말 단순해요. 사이트 들어가서 "생성" 버튼 누르고, 발표 주제를 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끝이에요.

예를 들어 "2026년 마케팅 트렌드 보고서"라고 치면, AI가 목차부터 잡아줘요. 슬라이드 구성안이 나오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수정하고 "생성" 누르면 디자인까지 완성된 발표자료가 1분 안에 나와요.

2026년에 크게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세 가지가 눈에 띄더라고요. 첫째, Gamma Imagine이라는 이미지 생성 기능이 추가돼서 슬라이드에 넣을 이미지를 AI가 직접 만들어줘요. 둘째, Connectors라는 기능으로 외부 도구와 연동이 가능해졌어요. 셋째, AI 템플릿 기능으로 한번 만든 스타일을 저장해뒀다가 재활용할 수 있어요.

무료로 400크레딧을 줘서, PPT 파일이나 PDF로 다운로드까지 가능해요. 유료 플랜은 무제한 AI 생성에 프리미엄 AI 모델을 쓸 수 있어서 결과물 품질이 확 올라가요.

아쉬운 점 하나: 한국어 입력은 되는데, 가끔 영어로 된 슬라이드가 섞여 나올 때가 있어요. 프롬프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쓰면 해결돼요.

미리캔버스 – 한국어 PPT라면 솔직히 이게 제일 편해요

해외 도구들 써보면 공통된 불만이 있어요. 한국어 폰트가 어색하다는 거. 맑은 고딕만 덩그러니 들어가 있거나, 한글이 깨지는 경우도 있거든요.

미리캔버스는 이 문제가 없어요. 한국 회사가 만든 서비스라서 한국어 전용 폰트와 템플릿이 엄청 풍부해요. "신년 사업 계획서" 같은 주제를 넣으면 한국 기업 문화에 딱 맞는 디자인이 나오더라고요.

AI 프레젠테이션 기능도 잘 돼 있어요. 주제 입력하면 구성부터 디자인까지 자동으로 완성해주고, 무료 생성 횟수와 슬라이드 수도 넉넉한 편이에요. 특히 좋은 건 PPTX 파일로 다운로드한 뒤에 파워포인트에서 요소별로 편집이 자유롭다는 거예요.

저는 회사에서 분기별 보고서 만들 때 미리캔버스로 초안을 뽑고, 파워포인트에서 회사 로고랑 세부 내용만 수정해요. 처음부터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70%는 줄었어요.

이런 분에게 딱: 한국어 발표자료가 대부분이고, 결과물을 파워포인트로 옮겨서 추가 편집하고 싶은 분

Canva – PPT 말고도 다 되는 올라운더, 디자인 초보에게 특히 좋아요

Canva는 사실 PPT 전용 도구는 아니에요. 포스터, 카드뉴스, 로고, 영상 썸네일까지 거의 모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거든요. 근데 그 안에 있는 AI 프레젠테이션 기능인 Magic Design이 꽤 괜찮아요.

사용법은 비슷해요. 주제를 입력하면 AI가 여러 디자인 시안을 제안해주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슬라이드가 완성돼요. 다른 도구들과 차별화되는 건 편집 자유도가 높다는 거예요. 수천 개의 무료 사진, 아이콘, 일러스트를 바로 끌어다 쓸 수 있어서, AI가 만들어준 초안을 내 취향대로 꾸미기가 쉬워요.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쓸만하고, Pro 플랜(월 약 15,000원)을 쓰면 AI 기능이 훨씬 강력해져요. 브랜드 키트 기능으로 회사 색상, 로고, 폰트를 등록해두면 모든 슬라이드에 자동 적용돼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PPT만 놓고 보면 Gamma나 미리캔버스보다 AI 생성 품질이 살짝 떨어져요. 대신 이미 Canva를 다른 디자인 작업에 쓰고 있는 분이라면 별도 도구를 추가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다 해결되는 게 장점이에요.

GenPPT – 내용이 알찬 PPT가 필요하면 이거, 리서치까지 해줘요

다른 도구들은 디자인은 예쁜데, 슬라이드 안에 들어가는 내용이 좀 뻔할 때가 있어요. "마케팅 트렌드"라고 치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만 나열한다거나.

GenPPT는 좀 달라요. 이 도구는 Gemini 2.5 Pro라는 최신 AI 모델을 사용하는데, 슬라이드를 만들기 전에 먼저 주제를 리서치해요. 실제 테스트에서 10장짜리 발표자료를 1분 안에 만들었는데, 콘텐츠 마케팅 ROI 통계 같은 구체적인 수치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발표 준비할 때 제일 시간 많이 드는 게 사실 디자인이 아니라 내용 리서치잖아요. GenPPT는 이 부분을 AI가 대신 해줘서, 진짜 의미 있는 시간 절약이 돼요.

해외 리뷰에서 "예쁜 슬라이드에 틀린 내용이 담긴 것보다, 평범한 디자인에 정확한 내용이 담긴 게 훨씬 낫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저도 100% 공감해요.

주의할 점: 아직 한국어 지원이 완벽하지 않아요. 영어로 프롬프트를 넣으면 결과가 훨씬 좋고, 한국어 발표자료로 쓰려면 내용을 번역해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해요.

상황별로 뭘 골라야 할까?

빠르게 괜찮은 퀄리티의 PPT가 필요하다면 → Gamma. 속도와 디자인 밸런스가 가장 좋아요.

한국어 발표자료가 많고, 파워포인트 편집까지 해야 한다면 → 미리캔버스. 한국어 환경에서는 얘가 갑이에요.

디자인 작업을 원스톱으로 하고 싶다면 → Canva. PPT 외에도 쓸 곳이 많아요.

내용이 알찬 발표자료가 필요하다면 → GenPPT. 리서치까지 AI가 해줘요.

오늘 바로 해볼 수 있는 것 한 가지

Gamma 사이트(gamma.app)에 들어가서 구글 계정으로 가입하고, 다음 발표 주제를 한 문장으로 입력해보세요. 무료 크레딧으로 충분히 체험할 수 있어요.

저는 처음에 "에이, AI가 만든 PPT가 얼마나 괜찮겠어" 하고 반신반의했거든요. 근데 1분 만에 나온 결과물을 보고 좀 멍했어요. 내가 2시간 동안 끙끙대며 만든 것보다 깔끔하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PPT 앞에서 야근하는 일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